굴·수산물 백과
GLOSSARY제품 설명과 발주서에 나오지만 정작 풀어서 설명한 곳이 드문 용어를 모았습니다. 항목은 계속 늘려갑니다.
OEM·ODM·PB 차이 | 식품 제조 방식과 자체 브랜드 구분
자체 브랜드 식품을 준비하며 제조사에 문의하면 견적서나 상담 과정에서 OEM, ODM, PB라는 용어를 함께 듣게 됩니다. 세 용어를 모두 생산 방식으로 생각하면 견적과 계약 조건을 비교할 때 헷갈리기 쉽습니다. OEM과 ODM은 제조사에 무엇까지 맡기는지에 따라 나뉘고, PB는 누구의 브랜드로 판매하는지를 뜻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 용어의 차이와 PB 상품을 OEM·ODM으로 만드는 방식, 제조사와 계약하기 전에 확인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OEM·ODM·PB 차이를 구분하는 기준
OEM은 주문자가 정한 배합과 규격에 맞춰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방식이고, ODM은 제품 개발까지 제조업체가 맡는 방식입니다. PB(Private Brand 또는 Private Label)는 유통업체나 판매자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PB는 생산 방식이 아니라 상품의 브랜드 유형을 가리키므로, PB 상품도 OEM이나 ODM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거래를 검토할 때는 브랜드 운영자, 배합과 규격을 정하는 업체, 실제 제조업체가 각각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포장에 표시된 제조원과 판매원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PB 상품인지, OEM과 ODM 중 어느 방식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OEM 생산과 주문자 사양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은 제조업체가 주문자의 배합과 규격에 맞춰 생산한 제품을 주문자가 자사 상표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식품에서는 주문자가 원료와 배합, 중량, 포장 단위를 정해 제조업체에 전달합니다.
OEM 방식에서도 제조업체가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하거나 배합 조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범위는 계약서에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ODM 생산과 제조사의 개발 역할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자개발생산)은 주문자가 원하는 제품의 방향을 제시하면 제조업체가 배합과 규격을 개발해 생산까지 맡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주문자가 간편 조리용 냉동식품을 요청하면, 제조업체가 배합과 규격을 정해 시제품을 만들고 승인을 받은 뒤 생산합니다.
제조업체가 개발한 레시피라도 소유권은 계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계약서에는 제조업체가 원래 보유한 배합과 새로 개발한 배합을 구분해 적습니다. 새 배합을 주문자가 다른 공장에서도 쓸 수 있는지도 함께 정합니다.

PB 상품과 OEM·ODM의 관계
PB 상품도 제조업체에 무엇까지 맡기는지에 따라 생산 방식이 나뉩니다. 유통업체가 원료와 포장 규격을 정해 생산만 맡기면 OEM, 원하는 상품의 방향만 제시하고 개발까지 맡기면 ODM입니다.
같은 PB라도 제품마다 제조업체가 다를 수 있고, OEM과 ODM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OEM·ODM·PB 비교표
OEM·ODM·PB가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제조업체에 어디까지 맡기는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무엇을 구분하는 말인가 |
제조사에 맡기는 범위 |
브랜드 |
|
OEM |
생산 위탁 방식 |
정해진 사양의 생산 |
주문자 브랜드 |
|
ODM |
개발·생산 위탁 방식 |
제품 개발과 생산 |
주문자 브랜드 |
|
PB |
브랜드 유형 |
상품마다 OEM·ODM 등으로 결정 |
유통·판매자 자체 브랜드 |
식품 OEM·ODM 계약 전 확인 항목
원료와 배합, 중량, 포장 단위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그 조건에 맞춰 생산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아직 원하는 맛과 조리 방식만 정한 상태라면 배합을 바꿔 가며 시제품을 만드는 개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시제품 개발까지 제조업체에 맡기면 ODM이고, 주문자가 정한 배합으로 생산만 맡기면 OEM입니다.
처음 받은 단가에는 시제품 개발비나 포장재 비용이 빠져 있을 수 있어, 단가만으로 견적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최소주문수량과 납기, 시제품 수정 횟수도 견적을 받을 때 확인합니다.
표시사항 검토와 품질검사를 누가 맡는지, 브랜드를 어떤 조건으로 사용하는지는 계약서에 정합니다. 제품 포장의 법적 표시 의무는 OEM·ODM·PB라는 명칭과 관계없이 해당 품목과 거래 구조에 적용되는 법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업체 선정부터 시제품 개발, 첫 생산까지의 과정은 ‘수산식품 OEM·PB 맡기는 법‘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삼삼물산은 굴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계열사인 삼삼푸드가 요리 R&D와 가공식품 기획·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수탁 가능한 품목과 개발 범위, 최소주문수량은 주문자가 요청하는 배합과 규격에 따라 협의합니다.
OEM·ODM·PB 자주 묻는 질문
포장 로고만 바꾸면 ODM인가요?
로고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누구의 배합으로 생산하는지가 기준입니다. 제조업체가 이미 개발해 둔 제품에 주문자의 로고를 붙여 판매하면 ODM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문자가 원래 쓰던 배합으로 생산하면서 포장만 바꾼다면 OEM입니다.
개발비를 지급하면 레시피를 다른 제조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개발비를 지급했더라도 레시피 사용권은 별개입니다. 다른 제조업체에서도 레시피를 쓰려면 개발비에 사용권이 포함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어야 합니다.
첫 발주를 적은 수량으로 시작할 수 있나요?
최소주문수량은 제조업체와 품목마다 달라 견적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첫 발주를 적게 하고 이후 늘릴 계획이라면, 추가 발주 조건과 남은 포장재를 누가 보관할지도 함께 협의합니다.
유통사 PB도 기존 레시피로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PB는 어떤 브랜드로 판매하는지를 나타낼 뿐이므로, 레시피를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통사가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이미 갖고 있다면 그 레시피로 생산을 의뢰할 수 있고, 이 경우 OEM 방식에 해당합니다.
참고자료
중소벤처기업부, 납품대금연동제 FAQ
한국소비자원, PB 관련 자료
삼삼물산, 생산시설
삼삼 매거진, 「삼삼물산은 어떤 기업인가」
삼삼 매거진, 「수산식품 OEM·PB 맡기는 법」